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오는 10월 3일 결혼식을 치른다. 결혼식 장소로 서울 광진구의 워커힐 호텔을 선택했으며, 이는 SK그룹 계열사인 SK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호텔이다.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한 최민정 씨의 예비신랑이 중국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결혼식을 미국에서 치를 것이라 예상한 이들이 많았지만, 결국 SK그룹과의 연결성이 돋보이는 워커힐 호텔이 선택되었다.
이번 결혼식은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으로 인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민정 씨는 2019년 SK하이닉스를 퇴사한 후,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독립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SK그룹뿐만 아니라 삼성, 현대차 등 대기업 오너 일가들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호텔을 다양한 공식 행사와 사적인 용도로 이용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대기업이 호텔 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로, 경영적 효율성뿐만 아니라 오너 일가의 활용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