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6일, 한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부와 일본 대표단을 청와대 본관으로 초청해 특별한 만찬을 가졌다. 이번 만찬은 지난해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후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오직 국익을 위한 마음과 기시다 총리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수 있었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굳은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한일 관계 개선의 어려움을 언급하면서도 “앞으로도 예측할 수 없는 난관이 있을 수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의 역사적 책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기시다 총리와 함께 한 지난 1년간의 중요한 순간들, 특히 12년 만에 복원된 셔틀외교와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 미·한·일 정상회의 등을 언급하며 그동안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에 한국어로 “대통령님, 여사님, 반갑습니다. 멋진 만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하며 양국의 깊은 우정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속담에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하듯, 한일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파트너”라며 “윤 대통령과 함께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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