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무탄소에너지 활용 촉진 공조 시동…양국 국장급 에너지 대화
대한민국과 일본이 무탄소에너지(CFE) 활용 촉진을 위해 ‘글로벌 작업반’을 구성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대한민국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를 비롯해 원전과 청정수소 등 다양한 무탄소에너지를 활용하자는 CFE(탄소중립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지난해 9월 유엔총회를 통해 제안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일 에너지 대화’에서 최연우 에너지정책관과 일본 경제산업성의 신이치 키하라 국제탄소중립정책총괄조정관이 양국의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우선 CFE 활용 촉진을 위해 내달 3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 글로벌 작업반을 공동 운영하기로 재확인하고, 관련 세부사항을 조율하기로 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CFE 이니셔티브와 일본의 청정전력 이니셔티브(ICEI) 간 협력을 바탕으로 전력부문의 무탄소화(scope2)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회원국의 이니셔티브 참여 독려, ▷청정전력 조달 관련 기업 가이드북 제작,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의 공조 방안이 포함된다.
또한, 양국은 높은 에너지 의존도와 유사한 에너지 구조를 가진 상황에서 탄소중립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수소, 암모니아, 해상풍력 등 청정에너지 확대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국은 각국의 상이한 에너지 및 산업 여건을 고려한 현실적인 탄소중립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며, 향후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