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식 [FN 칼럼] 대학생이 해야할 일…송원서 슈메이대학 전임강사 globalkorea 2024-04-19 송원서 슈메이대학 전임강사 저는 일본의 대학에서 지리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첫 수업에서는 90분 동안 학습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설명에 시간을 할애합니다. 학생들의 반응은 매우 뜨겁습니다. 수업 초반에는 항상, 지금의 대학이나 학부가 여러분의 1지망이 아니었을지 모르지만, 출세는 출신대학이나 학부가 아니라 성실함과 실력으로 이뤄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압도적인 실력을 쌓고 계속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라고 당부합니다. 요즘 대학생들은 예전보다 교우관계나 SNS로 인한 외로움으로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알 수 없었던 타인의 삶을 SNS에서 쉽게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왜 나는…?”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SNS상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쓰고, 이를 벌기 위해 장시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수업을 빼먹거나 수업시간에 잠을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일본에는 이런 대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실력으로 계속 성장하면 친구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고, 물질적 만족과 성취감 이상의 것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지금 대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얕은 사회경험을 위한 장시간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자신의 관심사, 특기, 미래 진로에 대해 알아가는 것입니다. 저는 올해 4월 슈메이대학교 학교 교사학부 전임강사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대학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을 많이 봐왔지만, 이곳 학생들은 조금 달랐습니다. 이 학생들은 앞으로 초중고교 교사가 될 것이기 때문에 대학생이지만 교복과 외모에 대한 규칙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옷을 사는데 필요한 돈과 시간, 옷 고르기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기숙사 생활과 양질의 학교 식당은 높은 월세와 자취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줍니다. 기숙사에서 얻을 수 있는 우정과 인간관계의 경험도 있습니다. 또한 1학년을 마친 후의 영국 유학 및 연수는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주고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제공합니다. 슈메이대학은 비교적 새로운 대학이라 인지도가 낮을 수 있지만, 학생 지원과 시설의 질, 학습 프로그램의 충실도는 제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일본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교사가 될 준비를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싶습니다. 글쓴이: 송원서 (Ph.D.) -슈메이대학교 학교교사학부 전임강사. -2002년 일본 문부과학성 장학생으로 도일. -츠쿠바대학 대학원 생명환경과학연구과 지구환경과학 전공. -JSPS 외국인 특별연구원, 비상근 강사 등을 거쳐 현직. -일본지구혹성과학연합 (JpGU) 글로벌전략위원회/다이버시티추진위원회 위원. -일본지구혹성과학연합 (JpGU) 지구인류권 대의원. -일본지리학회 기획전문위원회/집회전문위원회/100주년기념사업실행위원회 위원. -미국지구물리학회 (AGU) Leadership Development/Governance 위원회 위원. -The 37th International Geological Congress 2024 조직위원회 위원. -Springer Nature Regional Environmental Change 편집위원. ※ 저작권자 ⓒ 글로벌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bout the Author globalkorea Author View All Posts Post navigation Previous: 이스라엘 보복 시작했나? 이란 뿐만 아니라 시리아·이라크에서도 폭발음Next: 보복하려 고속도로서 ’17초 정차’…사망사고 낸 40대 항소심도 ‘징역 5년’ Related Stories 일본소식 일본 검찰, 아베 전 총리 살해범에 무기징역 구형 Reporter 2025-12-19 일본소식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 중앙아시아+일본 정상회의 참석 위해 일본 방문 Reporter 2025-12-19 일본소식 말차 열풍에 일본 차 수출 71년 만에 1만t 돌파 Reporter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