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수도권 1도 3현(도쿄·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 중·고생 K-POP 커버댄스 대회
주일한국대사관은 7일 사이타마 가와구치종합문화센터 리리아에서 ‘제3회 수도권 1도 3현(도쿄·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 중·고생 K-POP 커버댄스 대회’를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온라인 예선 등을 거쳐 결선에 진출한 일본의 중·고생 15개 팀 89명이 참가했다. 참가팀들은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한 뒤 아이즈원, 트와이스, 세븐틴, 엔믹스 등 한국유명 아이돌의 춤을 선보였다.
K-POP 커버댄스 대회는 교육부의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채택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부터 수도권 지역의 4개 주일한국교육원이 함께 기획하여 개최하고 있다. 일본 속의 한류의 확산, 한국어 보급을 위해 공익재단법인 한국교육재단, 대한한공, 동원재팬, 그리고 마마무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사 RBW 등이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사이타마 한국교육원(원장 임수영)이 주관하였다.
드라마, 음식과 함께 K-POP 댄스 열기는 빼놓을 수 없는 일본 학생 문화로 정착되어 가고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학원, 전문학교, 대학에서의 한국어 강좌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주일한국교육원(15개)이 교육과정, 교재 등을 직접 지원하고 있는 일본 현지의 한국어 채택학교(초중고)도 2017년 555교이었던 것이 2023년 579교로 지난 6년간 4.3%(24교) 증가하였다. 한국어능력시험(TOPIK) 수험자도 최근 매년 4만 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지바현 마쓰도마바시 고등학교 팀은 “K-POP 댄스 연습은 세련된표현의 공부에 도움이 되고 지역축제에도 찬조 출연할 수 있어 좋다”고 자랑하면서 “내년부터 학교 수업에 한국어가 선택과목으로 추가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나리타국제고등학교 팀은 “지난 1년간 서로 다른 반 친구들과 그룹을 구성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함께 땀을 흘리며 연습하고 음식을 나눠 먹는 등 추억도 많이 쌓았다”고 회상한 후, “전교생이 보는학교 문화제 오프닝 세리머니에 K-POP 댄스를 선보였다”고 흐뭇해했다.
가나가와한국종합교육원은 올해부터 아이돌 연습생 출신자를 K-POP 강사를 특별 채용하여 희망학교에 파견하는 「K-POP 선생님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미다 준페이 선생님(26세, 남)은 “아직 댄스 스킬은 부족하지만 K-POP 커버댄스를 준비하면서 한국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결성된 한국어 동아리 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높이 평가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