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히로시마한국포럼] 세계정세와 평화의 방향주제로 열려
2022 히로시마한국포럼을 공동 주최한 임시흥 주히로시마대한민국총영사관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백수정 기자
“ 尹대통령 시대정신과 포럼 주제 일치 ”
“ 한일간 현안뿐 아니라 동북아정세 속에서 한일관계 생각해야 ”
“ 핵전쟁은 더 이상 과거의 문제 아니야 , 현재진행중인 현실 문제 ”
“ 北 ‘ 비핵화 없다 ‘ 선언 , 북한 핵문제 새 국면 “
주히로시마대한민국총영사관과 히로시마시립대학 히로시마평화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 히로시마한국포럼 ‘ 이 2022 년 세계 정세와 평화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16 일 일본 히로시마 리가로얄호텔에서 열렸다 .
임시흥 주히로시마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는 축사에서 “ 지난 광복절 기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 앞으로의 시대적 사명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 국가들이 연대해 자유와 인권에 대한 위협에 함께 대항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평화 , 그리고 번영을 이뤄내는 것 ‘ 과 이번 포럼의 주제가 일치한다 “ 며 “ 비단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직면한 문제 “ 라고 강조했다 .
임 총영사는 이어 “2016 년부터 시작해 그 동안 한일관계를 주로 다뤄 왔으나 양국 간의 갖가지 현안만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세계정세 , 특히 동북아정세 속에서 한일관계를 생각해야 한다 “ 고 이번 포럼의 취지를 전했다 .
포럼의 공동주최자 히로시마대학 히로시마평화연구소 오시바 료 소장은 “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핵무기 사용의 가능성을 보아 , 피폭지인 히로시마에서는 핵무기 사용에 대해 그냥 지나칠 수 없다 “ 면서 “ 핵전쟁의 가능성이 더 이상 과거 문제 , 비현실적인 상황이 아닌 현재 진행 중인 현실적인 문제 “ 라고 밝혔다 .
그러면서 그는 “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핵무기 사용이 국제질서 , 동아시아 , 국제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를 인식해야 한다 “ 며 “ 일본과 한국이 협력하고 국제 질서와 평화 형성 , 유지를 위해 함께 생각해 국제 질서 안에서 우리들의 역할과 행동에 대해 논의하기를 바란다 “ 고 말했다 .
주히로시마대한민국총영사관과 히로시마시립대학 히로시마평화연구소가 공동 주최로 2022 히로시마한국포럼을 열었다. 사진=백수정 기자
기조 보고에서는 깃카와 겐 히로시마시립대학 교수가 우크라이나 전쟁이후의 국제질서와 평화의 방향에 대해 ‘2022 년 세계 정세와 평화의 방향 ‘ 을 주제로 이종원 와세다대학원 교수가 ‘ 미국 바이든 정권의 동아시아 정책과 한반도 ‘, 진창수 세종연구소일본연구센터장이 ‘ 한일관계의 현황과 관계 개선의 방안 ‘, 조진구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 최근 국제정세와 북한문제 : 핵독트린과 남북관계 ‘ 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
이번 포럼에서 주목받은 북한 문제를 주제로 발표한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 남북 모두 통일보다는 공존 , 나아가 남북관계를 보통의 국가 간 관계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 고 설명했다 .
남북 간의 대립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남북관계를 대적관계로 규정하는 북한과 북한 정권을 적으로 보는 윤석열 정부가 대화의 기회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조 교수의 진단이다 .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세계정세와 평화의 방향을 주제로 2022 히로시마한국포럼이 열렸다. 강연을 듣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백수정 기자
미연합훈련 기간 중 북한의 군사적 공세가 지속되고 긴장 고도 가능성이 크다 “ 면서 “ 특히 윤 대통령은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 협상에 유도하려고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9 월 8 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국가핵무력정책의 법제화를 담대한 정치적 결단이라면서 먼저 핵포기 , 비핵화란 없다고 선언해 북한 핵문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 고 우려했다 .
이 밖에 ‘ 동아시아 지역내 협력과 전망 ‘ 을 주제로 오사와분고 치바과학대학위기관리학부 교수가 ‘ 한반도유래 문화재를 통한 일한협력 – 일한학생교류 보고 ‘ 를 발표했으며 , 오키무라 타다시 히로시마평화연구소 교수는 ‘ 우크라이나 전쟁과 일한의 에너지 문제 ‘ 를 발표했다 .
파이낸셜뉴스 일본 관서지국 백수정 기자 sjbaek@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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