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부임한 윤덕민 주일한국대사의 환영을 겸한 재일동포교류회가 7일 도쿄에서 열렸다. 교류회에는 민단과 산하단체, 한인회, 주일한국기업, 유학생회 등 약 90명이 참석해 윤 대사와 교류를 가졌다.
여건이 민단 중앙단장은 “한일관계 악화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는 재일동포들에게 생활과 직결되는 사활문제다. 윤 대사는 일본 유학 경험 등 일본에 넓은 인맥을 갖고 있으며 재일동포의 실정도 잘 알고 있다. 부임 이후 적극적으로 일본 각계 인사들과 만나 노력하고 있다. 양국의 우호 친선 분위기로 전환해 줄 것으로 믿는다. 민단을 비롯한 우리 재일동포들도 한일 간 가교로 풀뿌리 활동을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 대사는 “한국을 떠나기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하루빨리 한일관계가 가장 좋았던 때로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력을 다하겠다” 며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결의를 보였다. 이어“일본에서 객원교수를 하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에 올랐는데 준결승전을 국립경기장 단체 응원으로 한일 양국의 젊은이들과 함께 큰 성원을 보냈던 것을 지금도 잊지 않는다. 또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서울 시내 곳곳에 힘내라 일본! 이라는 현수막을 내걸면서 시민들이 모금활동을 벌이던 모습이 생각난다” 며 민간 차원의 우호친선을 강조했다.
또 윤 대사는 “한국이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재일동포 여러분께서 모국을 지원해주셨다. 여러분의 애국심 덕분에 한국이 세계에 자랑하는 경제대국이 됐다.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애정과 업적을 다음 시대에 전달하고 한일관계 개선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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