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출신 배우 김영민이 지난 27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인터시티홀에서 한국관광공사도쿄지사가 개최한 '웰컴 대학로 2022 도쿄행사'에 참석해,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
“대학로란, 블랙홀 같은 에너지가 응축된 곳, 그래서 어떤 작품이 나올지 기대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대학로 연극 무대에서 출발해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부부의 세계‘ 등에서 다양한 연기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배우 김영민(51)이 지난 27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 인터시티홀에서열린 ‘웰컴 대학로 2022′ 도쿄행사에 참석해 1200여명의 일본 관객 앞에서 ‘한국 공연문화의 메카‘ 대학로의 매력을 소개했다.
‘웰컴 대학로‘ 행사는 한국관광공사와 문화관광부가 뮤지컬 등 한국의 공연 문화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개최, 올해로 6회째를 맞이했다. 넌버벌 퍼포먼스,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대학로에서 접할 수 있는 행사다.

한국관광공사 정진수 일본지역 센터장 겸 도쿄지사장이 한국 본사 근무 당시 직접 기획했다.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에 이어 제3의 한류 관광자원을 만들기 위해선 다음은 연극, 뮤지컬 등 공연 문화가 등장할 순서라고 봤다. 공연 관광의 대명사가 된 뉴욕, 런던의 연극, 뮤지컬이 그 예다. 국내에서도 ‘점프‘, ‘난타‘ 등 넌버벌(대사가 거의 없는)공연이나 2000년대 들어 급성장한 국내 뮤지컬 공연을 활용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일본에선 다카라즈카 가극단, 가부키, 노,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문화가 숨쉬고 있어, 일본인들의 대학로 공연 문화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끌어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올해 웰컴 대학로 행사는 다음 달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다. 본행사를 약 한 달 앞두고, 도쿄에서 개최된 이번 쇼케이스 행사(홍보를 위한 특별공연)엔 150여개 작품 중 ‘점프‘, ‘파리넬리‘, ‘김종욱 찾기‘, ‘당신만이‘, ‘파가니니‘ 등 5개 인기 작품의‘맛보기 공연‘과 대학로 출신 배우 김영민의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