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디젤차의 절규…휘발유·경유 가격역전 ‘사상 최대’ Reporter 2022-08-09 사진출처=픽사베이 최근 국제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디젤차 운전자들은 한숨이 더욱 깊어졌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휘발유 가격은 내려갔지만 휘발유 가격 보다 높은 경유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휘발유 가격과 격차도 사상 최대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 평균 경유 판매 가격과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각각 1941.43원, 1848.83원으로 경유가 휘발유 보다 92.6원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경유가 휘발유 가격을 역전한 5월 11일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올해 1월 휘발유 평균가가 경유보다 181원 이상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리터당 약 270원 이상 비싸진 셈이다.ㅁ 이에 따라 디젤차 운전자들의 부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디젤차 운전자 A씨는 “최근 기름을 넣을 때마다 높아진 경유 가격에 깜짝깜짝 놀란다”며 “최대한 짧은 거리는 걸어다니고, 아니면(거리가 멀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타고 다닌다”고 하소연 했다. 이처럼 경유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경유 사용량이 많은 유럽연합(EU)은 올해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러시아산 경유 수입을 줄이는데 합의했지만 마땅한 대책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로의전환으로 세계적인 정유플랜트 회사들이 경유 플랜트 부문에 투자를 더 이상 하지 않는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전기차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 더 이상 경유 수요가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생산증설 등에 투자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최근 경유의 출고가격이 휘발유를역전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며 “보통 휘발유에 포함된 세금이 100이라고 치면 경유는 90정도인데 평균 경유 판매 가격이 더 높은 이유는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럽에서 경유 공급이 줄고 수요는 그대로라서 (경유)가격이 올랐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적인 정유플랜트 회사들의 경유 증설 투자 등은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뉴스 권준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bout the Author Reporter Administrator View All Posts Post navigation Previous: [80년만의 폭우]침수차 위에서 스마트폰 하는 ‘서초동 현자’, 도로서 수영즐기는 사람도 Next: 日 히로시마 원폭 77주년, 기시다 “핵무기 없는 세계 추구” Related Stories 코리아타운 재일본동경한국인연합회, 독거어르신 사랑나눔사업 올해 마지막으로 진행 Reporter 2025-12-17 문화/이벤트 코리아타운 학생들이 신오쿠보 이미지 개선 견인…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와세다외국어학교에 감사장 전달 FNNEWSNEWS 2025-12-11 코리아타운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2025 제3회 대한민국 지자체 협력 교류회’ 성료 Reporter 2025-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