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지난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0%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6.8% 성장한 이후 11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5000 달러를 돌파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4·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1.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속보치 대비 0.1%포인트 상향 수정된 것이다. 경제활동별로 서비스업(+0.1%p) 등이 상향 수정되고 지출항목별로는 설비투자(-0.1%p) 등은 하향 수정된 반면 재화수출(+0.4%p) 등은 상향 수정됐다.
경제활동별로 나눠보면 지난해 4·4분기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전기장비 등이 늘어1.1% 성장하고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늘어 2.4%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문화 및 기타서비스업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1.4% 성장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내구재(승용차 등)는 줄었으나 서비스(숙박음식, 오락문화 등)와 준내구재(의류 등)가 늘어 1.6%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1.3% 증가하고 건설투자는 건물 및 토목 건설투자가 모두 늘어 2.9%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0.7% 감소한 반면 수출은 반도체,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5.0% 증가했다. 수입도 원유, 화학제품 등이 늘어 4.8%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1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은 전년대비 4.0% 성장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1·4분기(1.7%)와 2·4분기(0.8%), 3·4분기(0.3%)에 이어 4·4분기도 1.2%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 11년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건설업이 감소를 지속했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증가로 전환했다. 지출항목별로 건설투자가 감소를 이어갔으나 설비투자와 정부소비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수출과 민간소비가 증가 전환했다.
2021년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실질 GDP보다 낮은 3.5%를 기록했다.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늘었으나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다. GNI는 전체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임금, 이자, 배당 등 모든 소득을 합친 것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은 4024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7.0% 늘었다. 미달러화 기준으로는3만5168달러로 전년대비 10.3% 증가했다. 총저축률은 36.1%로 전년보다 0.2%p 상승하고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보다 0.2%p 하락한 31.5%를 기록했다.
파이낸셜뉴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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