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대로 서울서부고용센터를 찾은 한 시민이 취업게시판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지난해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49만개 늘어났다. 그러나 이 중 82%는50대 이상 중장년층 일자리였다. 대부분 정부가 재정을 부어 만든 보건·사회복지 분야가 많았다. ‘경제 허리‘ 30대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
통계청은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3분기(8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을 발표했다.
작년 3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959만9000개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만1000개 늘었다. 2분기(68만1000개)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임금근로 일자리 중 5060 이상 일자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60대 이상에서 일자리가 24만3000개나 늘면서 일자리 증가를 견인했다. 증가분의 49.5%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50대 일자리는 16만개, 20대 이하는 6만3000개, 40대는 3만6000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반면 30대임금근로 일자리는 1만2000개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3만7000개), 건설업(7만6000개), 정보통신(7만2000개) 등에서 1년 전보다 일자리가 늘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요양·의료인력 확대, 재택근무·원격수업 등 비대면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비중(21.1%)이 가장 큰 제조업 일자리도 5만3000개 늘었다.
반면 공공행정(-3만개), 숙박·음식(-2만9000개), 운수·창고(-6000개), 예술·스포츠·여가(-4000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줄었다.
한편 지난해 3분기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새롭게 생겨난 신규 일자리는 282만5000개였고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233만4000개였다.
파이낸셜뉴스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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