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최근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효과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18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내달 초 방역 완화를 앞두고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 및 감소하고 있는 것은 백신 접종 효과 덕분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1030명·해외유입 사례 20명 등 총 1050명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지난 7월 6일 이후 최저치다.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이는 낮은 수치다.
손 반장은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판단하는 간접지표인 이동량 등은 오히려 최근 증가하거나 높은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접촉 감소에 따른 확산세 완화로 보기는 어렵고, 백신 접종완료율이올라가면서 전파 차단 효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방역당국이) 주간 분석자료를 내고 있는데, 오는 19일 지난 주 분석자료를 종합해서 안내할예정“이라면서 “코로나19 유행은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최근 일주일 간 국내 일 평균 확진자 수는 1503.7명을 기록했다. 직전 주와 3주 전 당시일 평균 확진자수가 각각 1838.8명, 2293명이었던 것이나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 9월 25일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돌파했던 것을 고려하면 큰 폭의 감소세다.
방역당국은 지난 15일 최근 3주 연속 확진자 수 감소세에 대해 “이는 추석연휴 이후 방역관리 강화와 함께 백신접종 완료율이 크게 상승하면서 나타났다“고 설명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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