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측이 ‘고발 사주’ 의혹으로 대선 행보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손준성검사, 김웅 의원과 윤 후보의 관계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전날 7일 오후 윤석열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TBS교통방송 ‘신장식 신장개업’과 YTN 라디오‘이동형의 뉴스 전면승부’와 인터뷰를 통해 “윤석열 후보와 무관한 일이다“며 “허위로 드러난 채널A 사건, 권언유착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저희로서는 ‘여권 의도가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윤 후보가 연루됐다는 딱 하나의 근거가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무엇인가를 주었다‘는 그 시점에 후보가 검찰총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다는 것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1월 8일, 윤석열 총장 주변 검사들을 싹 정리했던 이른바 1차 추미애 검찰 대학살 인사가 있었다“며 “윤 총장은 손 검사가 맡고 있는 그 자리에 기존에 있었던 전임자 위임을 원했었는데결국 손 검사가 왔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발장 전달은 (인사가 난지) 석 달이 지나지 않았을 때인 4월 3일 일어났는데 윤석열 당시 총장이 가까운 검사들을 다 제치고 굳이 대검에 온 지 3달도 안 된 사람에게 은밀하게 해야 되는 일을 (시켰을까), 이게 상식적일까“라고 반문했다.
덧붙여 윤 대변인은 “김웅 의원이라는 별로 가깝지도 않았던 그런 의원에게 여러 단계를 거쳐 당에 고발을 하게끔 했을까“라고 생각하면 합리성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의혹이 국민의힘 내부에서 던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윤 대변인은 “그럴 수도 있다“면서도 “김웅 의원이 ‘제보자를 알면 뒤에 어떤 세력이 있는지 알게 된다‘고 했는데 세력이라는 말을내부 사람에 대해서 쓰기는 좀 그렇지 않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파이낸셜뉴스 우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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