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이 507억3000만달러(+45.6%)를 기록하며 32년만에(1988년 8월 이후) 최대폭 상승했다. 수출이 2개월 연속 40%대 성장(4월 41.2%, 5월 45.6%)한 것은 역사상 최초다.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석유제품·바이오헬스·2차전지 등 15대 주력품목 중 14개가 증가했다. 이중 12개는 두 자릿수 이상 증가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수출은 507억3000만달러(전년대비 +45.6%), 수입 478억1000만달러(+37.9%), 무역수지는 29억3000만달러 흑자로 13개월 연속 흑자행진이었다고 1일 밝혔다.
5월 수출은 3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하는 등 역대기록을 갈아치우며 날아올랐다. 수출이 7개월연속 증가한 것은 3년 2개월 만이다. 2개월 연속 40%대 성장(4월 41.2%, 5월 45.6%) 역사상 최초다.
수출액은 역대 5월 중 1위(3~5월, 3개월 연속 해당 월 수출액 1위)였다. 역대 5월 수출액 2, 3위는각각 2018년 5월 506억9000만달러, 2013년 5월 483억1000만달러였다.
일평균 수출액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4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역대 5월 중 1위였다. 1~5월누적 수출액도 2484억달러로 역대 1위였다. 2위는 2018년 2456억달러, 3위 2014년년 2354억달러였다.
이같이 높은 성과를 낸 것은 반도체·자동차 등 15대 주력품목 중 14개가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중 12개는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24.5%, 100억4000만 달러)은 11개월 연속 증가하며, 2018년 후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자동차도 93.7% 증가하며(14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율) 5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를 기록했다. 석유화학은 94.9% 증가했고, 수출액 45억7000만달러는 지난 3월(47억5000만달러), 4월(46억70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3위다. 석유제품은 유가와 수요 회복 등으로 164.1% 늘어 15년 만에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표적 신성장 품목인 바이오헬스, 2차전지는 각각 21개월, 9개월 연속 증가하며 호조세를 지속했다. 바이오헬스 12억 달러, 2차전지 7억3000만달러로 모두 역대 5월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유일하게 감소한 선박은 대부분이 2~3년전 수주 실적이어서 올해 수출 흐름과는 관련이 적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9대 지역으로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10년 만에 처음이다. 수출이 급증한 이유는 세계 교역의 뚜렷한 회복세, 전 품목의 균형 성장, 수출1위 품목인 반도체 시장의 활황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수출 10대국의 1·4분기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경기 민감품목인 석유화학, 기계 등 중간재 품목도 대반전했다. 중간재는 지난해 5월 수출 -43.6%에서 올해 5월 +76.8% 급등했다.
아울러 반도체 5월 수출이 2018년 이후 첫 100억 달러 돌파하고, 메모리 가격 상승 등 수출 호조가 지될 것으로 기대됐다.
파이낸셜뉴스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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