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주일 넘게 이어진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무력 충돌로 2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에서는 16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누적 19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일부터 로켓 공격과 공습을 주고받았고 가자지구에서 누적 18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스라엘에서도 지난 1주일 사이 10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특히 16일 오전 가자지구 전역에 90개 이상의 목표물을 향해 맹폭을가했으며 하루 만에 최소 42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에서 일요 축복 대화를 통해 양측의 교전 중단을촉구했다. 그는 “나는 평화를 간청하며, 무기의 떠들썩한 소란을 종식하고 평화로 가는 길을 닦는데 책임 있는 사람들에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무고한 사람들이 많이 숨졌고 그중에는 아이들도 있다“며 “이는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그들의 죽음은(사람들이) 미래를 건설하지 않고 파괴하기를 원한다는 신호“라며 “증오와 복수가 어디로 이어질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유엔 보장이사회는 지난 14일 긴급 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려 했으나미국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안보리는 16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번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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