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12月 月 07 日 木曜日 13:3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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ホーム메인뉴스노재팬에 코로나까지… 간판 내리는 유니클로, 예고된 풍경

노재팬에 코로나까지… 간판 내리는 유니클로, 예고된 풍경

유니클로가 서울 종로, 강남, 명동에 이어 홍대에서도 매장을 철수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여전한 데다가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친 탓이다. 전문가들은 국민의 분노가 브랜드 이미지를 고착화 시킨 사례로 평가했다.

홍대점도 철수… “분노 굳어져

24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홍대점은 이날부터 문을 닫았다. 2019 8 종로점, 2020 8강남점, 올해 1 명동점 서울 주요 상권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이 폐점하고 있다. 특히 명동점은 지난 2011 개장 당시 세계에서 번째로 유니클로 매장으로, 개장 당일에만 매출 2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니클로는 지난 2019 6 기준 187개이던 국내 매장 수가 올해 3 기준 141개로 줄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746 622만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업 손실은 129 1394 원으로 전년 대비 7 가까이 불었다.

승승장구하던 유니클로가 주춤하기 시작한 2019 7 시작된 불매운동부터였다. 반일감정에서 비롯된 불매운동은 대체재 선택이 폭넓은 의류와 맥주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유니클로는 일본 본사 임원이한국의 불매운동은 오래가지 않을 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사실이 알려져 불매운동의 표적이 됐다.

유니클로는 해당 발언 이후 닷새 만에 사과했지만 상황은 걷잡을 없었다. 주요 매장을 가득 채우던 손님들은 며칠 발길을 끊었다. 서울 동대문구 유니클로 매장에서 근무하던 A(29)회의 때마다 하루 목표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격려하던 곳이었는데 불매운동 이후로 손님이 없더라 말했다.

이에 대해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소비자 뇌리에 굳어진 분노의 감정이 하나의 브랜드이미지로 고착된 사례라며의류는 시각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이미지가 손상되면타격이 수밖에 없다 설명했다.

■”불매운동, 소비자의 자발적 선택

불매운동이 시작된 2년이 지나면서 참여도가 과거보다 떨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9 유니클로 신사점은 유명 독일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을 판매해 매장 오픈 전부터 30여명이 넘는 사람이 줄을 섰다. 불매운동 당시와 달리 유니클로 매장 어디를 가도 방문객의 모습은어렵지 않게 찾아볼 있다. 일례로 지난 23 오후 6시께 유니클로 광화문점에는 10여명의 손님이 할인행사 제품을 살펴보고 있었다.

유니클로를 여전히 자주 이용한다는 직장인 B(31)불매운동이나 코로나19 이후 할인제품이 많아진 같다마음에 드는 옷이 있으면 별다른 죄책감 없이 유니클로 옷을 산다. 구매 여부는 소비자의 선택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전문가들은 강제성 동반되는 불매운동은 의미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일본의 역사왜곡을 알려온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불매운동은 이미 국민들의 생활 속에 자리잡았다고 봐야 한다다만모두에게 강요할 수는 없고, 자발적 참여가 이뤄질 가장 의미가 있는 이라고 강조했다. 이어국민의 의식이 불매운동을 넘어서 국산품 애용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덧붙였다.

한편, 유니클로의 실적 개선을 위한 매장 정리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는 앞서2021 회계연도 계획에서 글로벌 점포 60개를 폐점한다고 밝힌 있다. 이중 80% 이상은 국내매장일 것으로 점쳐진다.

파이낸셜뉴스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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