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사상 처음으로 6000명을 넘어섰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7일 도쿄와 수도권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예정이다.
6일 NHK집계(오후 8시40분 기준)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서 6001명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로써 전날(4915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본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6만150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이날 65명이 추가돼 3834명이다.
특히, 수도 도쿄와 인근 수도권 지역은 초비상이다. 도쿄도 1591명, 가나가와현 591명, 사이타마현 394명, 지바현 311명 등 이들 수도권 지역에서만 2887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스가 총리는 외출자제와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골자로 한 긴급사태를 발령할 예정이다. 효력은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한 달 간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4~5월에도 전국 혹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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