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범석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0%대를 기록했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코로나19 극복을위해 정부가 통신비를 감면한 탓이 전체 물가 상승폭을 끌어내렸다.
통계청은 3일 10월 소비자 물가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0.0%)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전월 상승폭(1.0%)보다도0.9%포인트나 낮아진 수준이다.
물가가 낮아진 배경으로 통신비 지원이 거론된다. 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만16~34세와 만 65세 이상의 9월분 통신비 중 2만원을 지원했다. 지난달 물가 기여도에서 통신 항목은 마이너스(-) 0.73%포인트를 기록했다.
서비스는 0.8% 떨어지며 1999년 10월(-0.9%) 이후 최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정부의 통신비 지원에 휴대전화료(-21.7%) 소비자물가가 급락한 탓이다. 개인서비스는 1.4% 올랐고, 집세는 0.5% 상승해 2018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9% 상승했다. 여름 장마·태풍이 지속 영향을 미쳐신선채소와 신선과실 가격이 각각 20.3%, 28.9% 상승했다. 통계청은 최근 기상여건이 양호해 신선채소는 가격 상승폭이 9월(34.9%)보다 축소됐다고 밝혔다.
집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올랐다. 2018년 8월(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셋값은 0.6% 올라 지난해 2월(0.6%) 이후 가장 높았다. 월세 상승률은 9월과 같은0.3%를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보다 0.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0.3% 하락했다. 1999년 9월(-0.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 지원으로 이용자들의 지출이 줄어들며 통신비 지원에 따른 영향이다음 달까지 일부 있을 것 같다“며 “최근 국제유가 인하나 환율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하락 폭도커 이번 물가 상승률 하락 폭이 지난 달 대비 컸다“고 분석했다.
파이낸셜뉴스 이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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