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방역당국이 부산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이틀새 확진자 53명이 발생함에 따라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오후 12시 기준으로 부산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코ㅇㅇ19 확진자가 환자 42명, 간호 인력 5명, 간병 인력 6명 등 총 53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관련 첫 확진자는 지난 13일 발생한 간호조무사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인 간호조무사를 통한 감염보다 이미 병원 내에서 전파 연결고리가 있었을것으로 이번 집단감염 전파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
간호조무사는 지난 8일 저녁 근무를 한 후 밤늦게 퇴근했을 당시 발열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 날인 9일에는 증상이 사라졌지만, 이후 10일에 다시 미열이 생겨 검사를 받았고 재검사끝에 1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해뜨락요양병원은 현재 방역수칙을 고려해 외부 면회객을 일절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표환자 역시 발열이 확인된 이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에서 어떤 감염 전파 고리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감염원을 찾고 있다.
확진자 중에는 지난 12일 사망한 환자 1명이 포함돼 있는데, 간호조무사는 역학조사에서 “사망한환자를 지난 7일 온종일 돌본 뒤 열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 팀장은 “5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는 것을 보면 한 번의 노출로 진행됐다고 설명하기엔 어려울것“이라며 “일정 기간 해당 장소 내에서 어떤 전파의 고리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하는 게 합당할것 같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환자들의 중증 여부를 살펴 치료할 예정이다.
현재 해당 병원을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 격리)한 상태이므로 향후 며칠 간격으로 전수 검사를 거쳐 추가 확진자를 찾아내는 작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곽 팀장은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직원과 환자 등 총 264명을 검사했다“면서 “최근 퇴원한 환자를조사하고 병원에 다녀간 외부업체 직원 등까지 확인하게 되면 검사 대상이 조금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북구 지역 만덕동 여러 집단 건들이 있었다“라며 “해뜨락요양병원도 집단발생이 있었던 스포츠센터, 목욕탕, 아파트 등과 지리적으로 보면 그다지 멀지 않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실제 사람 간 교류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은 입원 환자 42명과 종사자 11명 등의 위중·중증 상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의료기관 병상 배정이 완료되는 대로 파악할 예정이다. 또 다른 의료기관으로 이송 중인 확진자를 제외하고 현재 해뜨락요양병원은 종사자와 입소자 모두가 시설 내에서 격리되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상태다. 방역당국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된 격리 대상자들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파이낸셜뉴스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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