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단을 제외한 대회 참가인원을 당초계획보다 최대 15%까지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5일 산케이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최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대회 ‘간소화‘ 방안을 마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올 7월 개막하려던 도쿄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경기 관련 시설 사용 재계약 등 조직위의대회 개최비용 부담 또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에 조직위는 총 52개 항목에서 경비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개·폐회식 초청 인원을 20% 줄이고, 선수가 아닌 관계자의 비중도 10~15% 축소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와 종목별 국제 스포츠연맹에 협조를 요청했다. IOC 내빈 환영 행사를 취소하고, 제공하는 음식도 최소화한다. 각국 선수들의 선수촌 입촌식도 없애기로 했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 개막할 예정이지만, 내년에도 올릭픽의 정상 개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IOC와 일본 측은 일단 예정대로 대회를 치른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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