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제공 영상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두 사람의 우정을 “마법의 힘”으로 묘사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9일(현지시간) CNN은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인 밥 우드워드가 출간될 신간 ‘분노’의 내용에서두 정상간 오간 “연애편지” 25통을 공개하며 이중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리 사이의 깊고 특별한 우정은 마법 같은 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적은 것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하야로 이어진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로도 유명한 우드워드는 지난해12월부터 지난 7월21일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 인터뷰를 가졌으며 허락하에 인터뷰를 녹음했다. 인터뷰 내용으로 바탕한 신간은 오는 15일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CNN은 미리 입수한 책과 녹음본 일부를 공개하며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여러 차례 “각하(Your Excellency)”라고 호칭했으며 한번은 다시 만난다면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할 것“이라고 표현했다고 전했다.
‘분노’에서 우드워드는 한때 김위원장을 “작은 로켓맨”이라고 조롱하며 “화염과 분노”로 위협을했던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지도자와 만나게 된 것이 북측의 “연애편지”를 통한 “외교적 구애”로 마음을 움직이게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가 자신과 인터뷰 없이 2018년에 출간한 ‘공포’ 내용에 반감을 가져 이번에는 여러 차례 만나는 데 동의했다고 CNN은 전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트위터에서 과거 우드워드의 책들처럼 이번에도 가짜 내용이 많을 것이라는 불신을 드러냈다.
파이낸셜뉴스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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