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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가 지난 2·4분기에 전후 사상 최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일본 내각부는 17일 2·4분기(4~6월)에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속보치)이 전기 대비 7.8%감소했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율 환산으로는 마이너스(-) 27.8%라고 발표했다. 전후 최대 감소폭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같은 지표는 최악의 성적표로 기록된 지난 2009년 1·4분기(1~3월)전기비 연율 17.8%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경제는 소비세율 인상(8%→10%)이 단행된 지난해 4·4분기부터 3분기 연속으로 전분기 성장률을 하회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내고 있다.
올 2·4분기에는 코로나19감염 확산 사태와 이에 대응한 긴급사태 선언 여파가 컸다. 소비·생산·투자활동이 침체되면서 지표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실질GDP증감 기여도를 보면 내수가 -4.8%, 외수(수출 등)가 -3.0%이었다.
항목별로는 개인소비가 -8.2%감소해 1980년대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1인당 10만엔(약 112만원)현금 지급 정책에도 소비절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1.5%로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으로 기계업종 등에서의 설비투자율이 뒷걸음질 친 것이다. 주택투자 역시 0.2%감소로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코로나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둔화되면서 신규 주택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주택 착공도 지연되는 모양새다. 반면, 공공투자는 1.2%증가했다.
민간 투자 위축을 상쇄하기 위한 일본 정부 및 공공기관 지출이 그 만큼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수출은 자동차 수출 부진 등으로 18.5%감소했으며, 수입은 0.5%줄었다. 종합적인 물가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GDP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 대비 1.5%였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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