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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일 열흘 만에 모습을 드러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봉쇄된 개성시를 특별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정무국 회의가 8월 5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면서 김 위원장이 이 같이 설명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국가 최대비상체제의 요구에 따라 완전 봉쇄된 개성시의 방역 형편과 실태 보고서를 료해(파악)하고 봉쇄 지역 인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하여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 결정했다”면서 이와 관련, 긴급 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최대비상체제는 지난달 25일 김 위원장이 주재한 정치국 비상확대회의에서 결정됐다.
당시 회의에서는 코로나19 의심환자인 지난 19일 탈북민이 3년만에 재입북, 개성으로 들어왔다면서 감염병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이유로 최대비상체제 결정을 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신규 부서 창설도 논의됐다.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에 새로운 부서를 내올 데 대한 기구 문제를 검토 심의하였고 당 안의 간부사업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에 대하여 연구 협의하였다”고 밝히면서 “정부 기관의 주요 직제 간부들의 사업 정형에 대하여 평가하고 해당한 대책에 대하여 합의하였다”라고 밝혔다.
신규부서 창설 논의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부서가 생겼고 인사가 어떻게 났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는 박봉주•리병철•리일환•최휘•김덕훈•박태성•김영철•김형준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당 중앙위원회 중요 부서 인사들이 참여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열흘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연설한 바 있다.
파이낸셜뉴스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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