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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자화자찬’ 트럼프·아베의 헛발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화자찬’식 코로나19 대응으로 또다시 뭇매를 맞고 있다. 미국과 일본에선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낮은 국가 중 하나”라고 강변했다. 인터뷰 진행자가 미국이 현재 전세계에서 치명률 7위라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박이다.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통계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말을 늘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도 “어떤 나라도 우리처럼 (대규모로) 시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미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는 검사 규모 증가를 반영한 것이지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는 취지다. 그는 미국의 검사 역량이 “전 세계의 부러움의 대상”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전체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390만명에 달한다. 사망자도 14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일부 주에선 ‘재봉쇄’까지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화자찬’을 늘어놓자, 당장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에 관해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바이든 후보는 “당신의 무지는 미덕이나 힘의 표시가 아니다”라며 “6개월 동안 이어진 치명적인 실수 이후 (바이러스는) 통제를 넘어 더욱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연일 수백명 단위로 쏟아지는 가운데, 아베 신조 정권은 무리하게 ‘여행 장려’ 정책을 추진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22일부터 국내 여행 비용 일부를 쿠폰으로 보전해주는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시행하기로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도쿄를 제외하고 실시하겠다며 미봉책을 내놓았으나, 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실태에 비춰보면 합리적 조치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반대 여론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20일자 닛케이가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고투 트래블’을 22일부터 실시하는데 대해 “너무 빠르다”는 응답이 80%에 달했다. “타당하다”는 15%에 그쳤다.

이날 아시히 신문 조사에서도 같은 질문에 대해 74%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은 19%에 불과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 저공 비행도 계속됐다.

아사히의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였다. 지난 조사보다 2% 포인트 올랐으나 낮은 수준이 유지됐다. 닛케이 조사에서도 “지지한다”는 응답이 43%에 불과했다.

파이낸셜뉴스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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