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에서 제66차 통일전략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남북관계와 관련해 긴급진단 시간을 갖고 ‘대북전단과 남북관계: 쟁점과 해법’을 주제로 패널들의 심도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대외대남 차원의 정면돌파를 통해 내부 결집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 교수는 대북전단 살포를 빌미로 군사경계선에서 남북의 군사적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 크다며 “북한은 내부불만을 우리 족으로 돌리고 지지부진한 남북관계를 정리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긴장국면을 당분간 유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이번 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다시금 남북 사이의 군사적 긴장 및 우발적 충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하며 “군사분계선 또는 NLL에서 북한 주민이나 주민으로 위장한 북한군이 대남 전단을 살포하는 행위를 할 경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다양한 상황을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통일전략포럼에는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선병주 변호사(법무법인 명석), 이종주 인도협력국장(통일부), 권태준 변호사(법무법인 공존), 이정철 숭실대학교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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