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에서 입국하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집단감염 사태에 관련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면서, 서울지역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체적인 확진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지만, 현재 서울시 확진자의 절반 가량이 집단감염 사례다.
18일 서울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확진자는 최소 275명이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는 270명이었지만, 그 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 2명과, 유럽서 귀국한 확진자 3명이 추가 됐다.
전날 밤에는 미국, 영국에서 입국한 2명과 동대문구 PC방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또 한명 추가 됐다.
현재 서울시 전체 확진자중 구로구 콜센터, 동대문구 교회와 PC방, 은평성모병원등 단기간에 급속도로 전염된 사례와 관련된 확진자는 130 여명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동대문구 동안교회에서 세븐PC방으로 이어지고 있는 집단감염 사태는 구로구 콜센터에 이어 단일 사례 기준으로 가장 많은 2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동안교회와 세븐PC방 감염 경로 확진자는 19명이지만, 세븐PC방에서 또다시 연결된 요양보호사 관련 환자가 8명이다.
세븐PC방을 통한 감염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서울시와 구로구는 긴장을 끊을 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해당 PC방을 다녀간 사람들을 전수조사하고 있는데, 100명 넘는 인원은 아직 소재 파악이 않되고 있어서다.
PC방 회원 934명 가운데 700여명은 검사를 마쳤고, 나머지 230여명의 검사를 진행중인데, 회원중 100여명은 아직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잠깐 주춤세를 보이던 구로 콜센터 확진자도 새로 추가 되면서 역시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 30 여성과,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의 자녀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해외에서 입국하는 확진자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전날 영국과 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 2명이 나온데 이어, 이날 네덜란드·스페인·프랑스 방문자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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