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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역 코로나19 감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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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 19 방역대책이 설상가상이다.

일본 정부의 선상격리로 인해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선 탑승자 10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미 미국·홍콩·대만 등을 비롯한 각국은 이 ‘바이러스 배양접시’에서 자국민을 구출하겠다며 속속 일본 정부와 전세기 파견 협의에 들어갔다.

일본 내 코로나 확산도 심상치 않다. 도쿄를 비롯해 오키나와부터 홋카이도까지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 단계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이 상태로는 도쿄올림픽(오는 7~8월)을 치를 수 없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각국 크루즈선서 구출 작전 돌입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16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7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3일 이 선박이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래 지금까지 탑승자 3711명(승객 2666명·승무원 1045명)가운데 355명이 코로나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다. 탑승자 가운데 무려 9.56%가 코로나에 감염된 것. 이 크루즈선을 포함한 일본 내 전체 코로나 감염 확인자는 이날까지 408명이다. 중국에 이은 2위 감염국이다.

크루즈선 내 감염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미국에 이어 캐나다, 홍콩, 대만 정부가 자국민 탈출을 위해 일본 정부와 전세기 파견 협상에 돌입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보안국은 전세기를 동원해 이 선박에 타고 있는 330명의 홍콩 국적자들을 데리고 올 계획이다. 홍콩 측은 일본 정부에 전세기 투입 일정과 관련, 구체적인 일정을 신속히 확인해 달라고 촉구했다. 대만과 캐나다 역시 전세기 파견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일본 정부의 공중 보건 위기 대응을 가리켜 “이렇게 해선 안된다는 교과서 같은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지역사회 유행 단계 진입

초유의 ‘코로나 크루즈선’ 방역 실패라는 망신살에 이어 일본 내 감염이 유행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가토 후생상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내 감염에 대해 “감염 경로가 밝혀 지지 않은 사례가 있다”며 “이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토로했다. 일본 내 방역 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도쿄를 비롯해 와카야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 홋카이도,오키나와 등 일본 전역에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미 한국 정부는 일본을 포함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대만 등 6개국에 대한 여행 최소화 권고를 내린 상태다. 일본이 중국에 이은 코로나 최다 발생국이 되면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둘러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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