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날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확산 속도나 감염자 수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0일 전날 24시 기준 누적 확진환자가 7711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날 발표보다 1737명이 증가한 숫자로, 이 추세대로라면 사스 때의 감염자 수를 31일쯤에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스 때는 8098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이 중 774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자도 하루새에 38명이 추가되면서 170명으로 확대됐다.
또한 의심환자는 1만명을 돌파해 1만2167명으로 집계됐다. 밀접 접촉자는 8만8693명이며 이 가운데 8만1947명이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고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전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긴급위원회를 재소집해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논의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한 세번째 긴급위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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