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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에 日·中여행 감소

설 연휴를 이틀 앞둔 22일 인천공항 출국장이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일본·중국 여행 취소율 급증

짧은 설 연휴에 가까운 해외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선택의 폭은 오히려 줄어든 모양새다.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가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중국발 ‘우한 폐렴’ 우려가 커지면서 연휴 기간 중국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줄어들 전망이다.

■해외여행객은 늘었지만…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103만명이 넘는 여행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설에 비해 2.8%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국내 대형 여행사의 일본 여행 상품 예약률이 지난해 설 연휴 기간(2/3~2/6)에 비해 7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설 연휴가 최고 일주일까지 쉴 수 있는 긴 연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감소 폭은 더욱 크다는 게 업계 입장이다. 연휴가 짧을 수록 일본과 같은 가까운 해외 여행 상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난해 연휴에 비해 일본 여행 상품 수요가 대폭 줄었다”며 “보통 연휴 기간이 짧으면 일본 여행 상품이 인기가 많은데 이렇게까지 줄어든 건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불매 운동으로 반사이익을 누렸던 중국 여행 상품도 ‘우한 폐렴’ 우려로 이번 설 연휴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지 못했다. 특히 설 연휴를 목전에 두고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여행 상품 취소율이 급등했다.

설 연휴 기간 상하이로 가족 여행을 가기로 했던 심모씨(30)는 “어린 두 딸과 함께 떠나기로 계획했던 여행이라 수수료를 좀 물더라도 중국 여행 계획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모두의 여행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경우는 처음 본다”며 “최근 국내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중국 여행에 대한 우려도 급격히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여행, 반등 조짐도?

일각에선 일본 불매 운동으로 침체된 일본 여행이 다시 반등할 기미가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한국인 여행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국가는 일본으로 조사됐다. 베트남과 태국이 그 뒤를 이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채널이나 플랫폼 마다 수집하는 데이터가 달라 섣불리 (일본을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고)판단하긴 이르다”면서도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던 때보단 상황이 나아졌고, 시간이 흐르면서 닫혔던 국민들의 마음도 조금씩 풀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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