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年 6月 月 04 日 日曜日 16:4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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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폐렴 일파만파…수도 베이징도 감염, 이틀새 136명 추가 확진

– 수도 베이징 2명, 광둥성 선전에도 1명 추가
– “사람 많은 곳 피하고 마스크 착용해야” 中 보건당국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이틀 사이 136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으며 수도인 베이징과 선전 등에서도 첫 우한 폐렴 환자가 나왔다. 사망자도 1명 늘었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가 본격화 되면서 중국은 물론 주변국도 비상이 걸리게 됐다. 다만 중국 보건당국은 새로운 검사시스템 도입으로 환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중국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 다싱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은 2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우한을 여행한 뒤 발열 증세를 보였으며 현재 호흡증상이 완화돼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시 위건위는 “임상 증세와 유행병학 조사에 근거해 질병예방통제센터의 검사 및 전문팀이 이런 결론을 내렸다”며 “다싱 보건강국은 이미 밀접 접촉자에 대한 의학적 관찰을 시작했고 현재 발열 등 이상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광둥성에서도 처음 우한 폐렴 사례가 처음 판명됐다. 같은 날 광둥성 선전에 거주하는 66세 남성이 지난해 12월29일 우한의 친척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올해 1월3일부터 발열과 무기력 등의 증세를 보였다. 그는 4일 선전시로 돌아왔다.

광둥성·선전시 질병관제센터가 이 남성에 대해 우한 폐렴을 테스트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우한 위건위는 “진단팀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환자의 병세는 안정적이며 광둥성 보건 당국은 이 남성이 접촉한 이들에 대해서도 추적하고 있다.

우한시 위건위에 따르면 19일 22시 현재 우한 폐렴(누적) 감염자는 이틀 사이에 136명이 늘어 총 19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명이 추가돼 3명이 됐다.

136명을 분류하면 남성이 66명이며 최고령은 89세, 최연소는 25세다. 발병한 날짜는 모두 1월18일 이전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이나 기침, 가슴이 답답한 호흡 곤란 등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또 입원 치료 중인 170명 중 35건이 중증이고 9명은 중중에다 위중해 우한시 거점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접촉자는 817명이며 의학적 관찰해제는 727명, 퇴원자는 25명으로 기록됐다.

우산시 위건위는 “겨울과 봄은 바이러스성 폐렴 발생이 높은 계절”이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침, 재채기가 있을 때는 마스크나 화장지, 옷가지로 입과 코를 가려 바이러스 전파를 줄여야 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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