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年 8月 月 12 日 金曜日 14:1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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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닛케이, 수출 규제로 韓 기업 국제 점유율 하락 전망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이달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한국 기업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신문은 최근 한국 반도체 및 다른 첨단 제품의 국제 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규제로 그 속도가 빨라진다고 주장했다.

닛케이는 9일 보도에서 자체적으로 작성한 2018년 ‘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를 바탕으로 이같이 분석했다. 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유통된 제품군 74종 가운데 한국기업이 점유율 1위를 차지했던 분야는 반도체 및 대형액정패널 등 7가지였다. 이는 전년보다 2가지 줄어든 수치다.

줄어든 2가지 품목은 TV 등 디스플레이 재료인 편광판과 가상현실(VR) 헤드셋이었다. 편광판의 경우 일본 스미토모 화학그룹이 중국 시장 개척을 서두르면서 LG화학이 보유했던 1위 자리를 가져갔다. VR 헤드셋 시장 1등은 점유율 24%를 기록한 소니에게 돌아갔으며 기존 1위였던 삼성전자는 점유율 8.4%로 4위에 그쳤다.

닛케이는 이러한 순위 변동이 한국의 주력 수출상품인 반도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D램 시장에서 42.8%의 점유율(1위)을 기록했으나 전년도에 비해 1.7%포인트의 점유율을 잃었다.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 역시 삼성전자가 석권했지만(38.4%) 점유율만 보면 2017년에 비해 0.3%포인트 줄었다.

대형액정패널에서도 비슷한 점유율 감소가 관측됐다. 지난해 세계 시장의 26.2%를 차지해 점유율 1위에 오른 LG디스플레이는 전년대비 1.7%포인트의 점유율을 잃었다.

닛케이는 한국 기업들의 점유율 하락 현상을 지적하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를 부추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문은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생산 차질이 미국 및 일본 반도체 기업들의 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텔이 2019년에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닛케이는 세계 점유율 50~70%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메모리반도체 공장이 멈추면 고객인 미국과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한국 기업들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D램 분야에서는 미국 마이크론이,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에서는 일본 도시바 메모리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닛케이는 중국 제품들의 수준이 높아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TV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추월당할 수 있다며 중국 징둥팡과학기술그룹이 만든 액정패널의 점유율이 2017년 5위에서 지난해 2위로 뛰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뉴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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