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픽사베이
일본의 한국으로의 수출이 지난 달까지 9개월 째 감소했다.
일본 재무성이 19일 발표한 7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의 전체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2496억엔(약 2조8082억원)적자였다.
무역수지 적자는 지난 5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 적은 6조6432억엔으로, 8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1.2% 감소한 6조8928억엔이었다. 무역 축소 현상은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중국 경기 부진이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일본이 한국과이 교역에서 얻은 흑자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3.6% 줄어든 1607억엔(약 1조8278억원)으로 집계됐다.
7월 대한(對韓)수출액은 6.9% 감소한 4363억엔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일반기계가 26.7% 급감했다. 원동기(-47.4%), 반도체 등 제조장비(-41.6%), 하역기계(-39.5%), 금속가공기계(-36.6%) 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또 한국으로의 원료품 수출은 23.4% 감소했다. 한국에 대한 수출 중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화학제품은 7.5% 늘어났다.
한국에서의 7월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전체적으로 8.6% 감소한 2757억엔에 머물렀다. 광물성연료(-29.6%), 전기기품(-13.1%), 화학제품(-12.7%), 원료품(-12.5%)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달 초부터 고순도불화수소(에칭가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데 따른 여파는 이번 통계로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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