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들이 25일 후지TV 한국지사를 찾아 “문재인 탄핵”발언과 관련해 사죄를 요구하며 후지TV의 로고와 일장기를 찢는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 3명은 이날 오후4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후지TV 서울지국 사무실에 들어가 “촛불정권 문재인 정부 부정하는 후지TV 서울지국은 당장 폐쇄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해 간 후지TV의 로고와 욱일기 등을 찢는 행위를 벌이다 약 5분여만에 건물 밖으로 쫒겨났다고 한다.
학생들은 이날 기습시위를 벌인 이유에 대해 후지TV의 히라이 후미오 논설위원이 후지뉴스네트워크(FNN) 유튜브 채널에서 한 발언에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밝히고 있다. 히라이 논설위원은 당시 유튜브에서 “무너진 한일관계를 복구하는 길은 문재인 대통령이 탄핵되는 길밖에 없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촛불정권 문재인정권 전복을 주장하며 자유한국당을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후지TV는 당장 이땅을 떠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