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年 11月 月 24 日 火曜日 18:03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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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이와 만화 보는 날이어서요’…행복지수 1위 노르웨이에서 배운, 아빠로 행복하게 사는 법

▼ “아이가 아빠를 찾는 시간은 영원하지 않다”
무엇보다 가족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은, 좋은 아빠 분투기

2018년 남성 육아휴직자는 17,662명.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17.8%로 2009년에 502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아빠의 육아 참여는 눈에 띄게 늘었다. 그만큼 아빠들의 마음가짐도 부쩍 달라졌다. 바쁜 일에 치여 가족 간에 소통과 유대를 쌓는 데 어려움을 느꼈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하루의 많은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는 아빠들이 많다. 이 아빠들은 아이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싶기도 하고 엄마만 찾는 모습을 보면 괜히 질투도 난다. 문제는 어떻게 아빠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알려주는 사람이나 롤모델이 잘 보이지 않기에 서투를 수밖에 없다는 것. 퇴근길에 육아 토막상식을 검색하거나 아내가 사다놓은 두꺼운 육아서를 들춰보기도 하지만 막상 아이 앞에만 서면 머리가 하얘지고 만다.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 지금 아이가 원하는 건 뭘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사람들의 고민은 단순하다. 아이와 친구가 되어 사소한 잡담으로 밤을 새울 수 있고, 가족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고 모두 마주보고 웃으며 지내게 돕는 것이다. 결국 ‘우리 가족이 행복해지려면 아빠인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귀결된다.

가족에게 최고의 아빠가 되고 싶었던 저자는 그 모델을 노르웨이에서 찾았다. 중요한 업무를 하다가도 아이와의 약속 시간이 되면 당연하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노르웨이의 아빠들은 가족의 행복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들이 지닌 행복의 원천을 살펴보고 삶에 녹여 아빠로서 가족들과 일상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빼곡히 담은 책,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이와 만화 보는 날이라서요》. 제목이 꽤나 길지만 이 말에 담긴 메시지는 단호하다. 가족의 행복은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다는 것. 행복지수 1위 노르웨이에서 살아가는 아빠들이 간직한 행복의 비결을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독자들에게 전한다.

▼ “아이가 둘이면 행복이 두 배, 아이가 셋이면 행복도 세 배!”
평범한 대한민국 아빠가 노르웨이의 라테 파파가 되기까지!

2017년 UN의 세계 행복지수 1위, 인간계발 지수, OECD 삶의 지수, 세계 민주주의 지수, 양성평등 지수 1위…… 세계가 인정하는 행복한 나라 노르웨이, 노르웨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건 무엇일까?

바로 ‘가족’이다. 노르웨이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문화가 있는데, 한 가지는 우리가 익히 아는 ‘휘게’ 그리고 다소 생소한 ‘히타’다. ‘휘게’는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을, ‘히타’는 한 달간의 여름휴가 동안 외딴 휴가지로 떠나 가족끼리만 보내는 시간을 의미한다. 이때 특별한 것을 하지는 않는다. 가족과 함께 수다를 떨고, 음식을 해 먹고, 산책하고, 책을 본다. 특별한 것을 하는 게 아니라 그저 가족과 함께하는 일상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다. 안정적인 가족 관계는 삶의 만족도를 높여주며, 행복한 개인과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

이런 노르웨이 사람들에게 한 손엔 라테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유모차를 미는 ‘라테 파파’ 혹은 ‘노르딕 파파’는 특별한 모습이 아니다. “남자도 아이를 낳는다.”라고 말하는 노르웨이 라테 파파들은 육아가 왜 엄마의 몫이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아이를 낳고 양육함으로써 개인의 시간이 줄어든다는 우리네 생각도 그들에게는 놀라울 따름이다.

노르웨이에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큰 화제인 ‘독박육아’니 ‘성 대결’이니 ‘노키즈 존 찬반’ 같은 말은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라테 파파들은 아내의 커리어를 위해 자신의 커리어를 잠시 미루고 양육을 전담하며, 아이와 만화영화 보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약 자리에서 일어난다. 아이를 친구처럼 대하고 가족의 원칙을 서로 소통함으로써 아이가 스스로 행동 원칙을 익히게 한다.

우리나라처럼 생존 경쟁이 극심한 사회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아이들조차 입시 경쟁으로 내몰려 ‘아빠의 무관심이 아이를 좋은 대학에 보내는 사회’에서 부모들이 달리 뭘 할 수 있느냐고?

노르웨이와 우리 사이에는 분명 문화적, 사회적, 제도적 차이가 존재한다. 노르웨이의 제도적 장치들이 워라밸과 양육, 가족과의 시간을 보다 수월하게 해주는 측면도 물론 있다. 하지만 우리 생각만큼 노르웨이의 복지나 생활 수준은 우리보다 크게 낫지 않으며, 어떤 부분은 우리보다 못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런 한편, 워라밸을 모토로 주 52시간 근무제라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었을 때 우리가 어떻게 행동했는지도 생각해보자. 제도 시행 이후 집에서 가족과 함께 쉬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영어회화나 헬스클럽, 독서모임 등의 등록이 늘어났다는 사실을 말이다.

즉 문화, 사회, 제도적 차이들로만 노르웨이 사람들의 특별한 양육 태도를 설명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이 모든 가시적 차이들에의 근간에는 노르웨이 사람들의 ‘가족 중심적인 사고’가 있다. 개인의 행복이 커리어나 자기계발 같은 개인적/외부적 요인이 아니라 가정생활에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것, 그것이 차이를 만들어낸 것이다.

저자는 평범한 대한민국 가정에서 성장해 평범한 대한민국 가장이 된 남자다. 그는 첫아이를 임신한 아내를 서운하게 하고, 첫아이에게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조차 어려워하던 평범한 대한민국 아빠였다. 그에게 우리나라와는 무척이나 다른 노르웨이 아빠들의 말과 태도,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처음에는 충격 그 자체로 받아들여졌다. 이러했던 저자는 10여년간 노르웨이의 가정생활을 체험하면서 사랑받는 아빠, 행복한 자신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이와 만화 보는 날이어서요》는 대한민국에서 누군가의 가족일 수밖에 없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숙고하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가족 모두가 함께 가정의 행복을 찾아나가는 여정을 시작하게 할 것이다.

▌ 추천의 글
많은 자녀 양육 책들이 엄마의 역할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아빠가 어떤 가정문화를 만들 수 있는지를 다룬다. 가족이라는 조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하는 부모에게 구체적 방향을 그려줄 것이다.
-이지은(한국아동청소년 심리상담센터 상담사)

나는 노르웨이의 가족이 어느 나라보다 행복하고 즐겁고 평등하다고 믿는다.
내게 치킨의 새로운 맛을 보여준 작가처럼, 이 책은 독자에게 최고의 가정을 맛보게 해줄 것이다.
-헬게 칼센(Helge Karlsen 노르웨이 오슬로 거주, 세 아이의 아빠)

노르웨이인 아내와 결혼해 4년째 베르겐에서 사는 나에게도 “두 딸아이에게 나는 좋은 아빠일까?”라는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정민구(노르웨이 베르겐 거주, 두 아이의 아빠)

뒤죽박죽 좌충우돌 아빠가 된 나에게 아빠도 행복할 수 있다는 가르침을 준 책. 이 한 권의 책이 준 행복은 생각보다 컸다.
-전선익(<파이낸셜뉴스> 전무, 두 아이의 아빠)

▌ 책 속으로
‘한 달 동안 가족들과 아무도 없는 오두막에서 보내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나름대로 좋은 아빠라고 자부하며 살았지만, 한 달 동안 가족과 작은 오두막에서 보내는 휴가는 꽤나 괴로울 것 같았다. 하지만 노르웨이 사람들은 이 시간을 최고의 휴가로 여긴다. 그들은 진정으로 이 시간을 사랑한다.
_18쪽

미팅 날이 되었다. 시간이 지체되었고, 회의 도중 협의를 담당하던 임원이 약속대로 퇴근하겠다고 했다. 우리는 수백억 원짜리 계약이니 약속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매주 목요일은 아이와 <포켓몬스터>를 보는 날이라서요.”
_23쪽

일본의 고객은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로 “그럼 퇴근 후에는 무엇을 하세요?”라고 물었다. CEO는 “나는 우리 집의 청소와 저녁 식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통역을 담당했던 일본 지사의 선배는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물었다고 한다. 역시 대답은 같았다. “퇴근 후 집에 가서 청소를 하고 저녁밥을 합니다.”
_97쪽

음식을 정성스레 만들어 먹이는 일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일상적으로 요리를 하고, 함께 나누어 먹는 소소한 시간이 주는 행복을 노르웨이 아빠들은 잘 알고 있는 듯하다. 멋지고 좋은 곳으로 데려가, 장난감이나 값비싼 음식을 사 주는 것보다 말이다.
_161쪽

10년 전 처음으로 노르웨이에 출장을 갔을 때 나는 직속 상사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그는 요리부터 설거지까지 모두 직접 하고, 나와 업무적인 이야기가 아닌 음악이나 와인 그리고 가정의 비전이나 아이들의 꿈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편안하고 안락한 장소에서 친한 사람들과 긍정적인 대화와 꿈을 나누는 시간은 안락함과 행복, 인생에 관한 생각을 넓혀주었다.
_187쪽

▌지은이 소개
조금 특이하고 철없는 40대 중반의 아저씨. 10년 전, 낯선 땅 일본에서 외로워하는 아내를 위해 정시 퇴근을 보장하는 노르웨이 금속 회사로 이직했다. 그곳에서 가정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노르웨이 아빠들에게 매료되었다. 평등한 회사 문화를 가정에서도 이어 가고자 퇴근 후 바로 집으로 돌아와 아내와 함께 저녁을 준비하고 아이들과 놀아주며, 이 시간을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일과로 삼는다. 이탈리아 요리사 자격증을 딸 정도의 요리 솜씨로 2주에 한 번 가족 파티도 연다. 가족과 마주하는 시간에 가장 충만한 행복이 있다고 믿으며 아내, 세 아이와 서울에서 알콩달콩 살고 있다.

청년 시절 일본에서 도매쇼핑몰 ‘피루피루닷컴’을 운영하면서 2004년 MBC 특별기획 <청년실업 보고서>, KBS 다큐멘터리 <젊음이 밑천>에 청년 사업가로 출연한 바 있다. 이후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대우 인터내셔널 동경 지점을 거쳐 노르웨이 금속제련기업 엘켐에 입사했다. 영업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해 현재 엘켐코리아 최연소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iljoon_e
•브런치: https://brunch.co.kr/@eee1201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아이와 만화 보는 날이어서요》
지은이    이필준
가  격    13,500원
판  형    128*200
쪽  수    240쪽
발행일    2019년 6월 20일
분  야    에세이>가족에세이
ISBN    979-11-89653-25-5 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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