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장인 우원식이 11월 17일부터 23일까지 4박 7일간 카타르와 베트남을 공식 방문하고 23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에서는 에너지, 방산, 인프라 등 경제협력 강화와 한반도 평화 메시지 전달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카타르 방문에서는 이번이 국회의장 최초 방문으로,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을 비롯해 고위 정치·경제 인사와 면담했다. LNG · 원유 분야에서 30년간 이어져 온 양국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협력 확대를 제안했고, 방산 및 인공지능 분야 협력과 함께 카타르 국부펀드의 한국 투자 유치 논의도 진행됐다. 국왕 측은 한국 기업의 진출 애로사항 해소에 관심을 표명하고, 빠른 시일 내 한국 방문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베트남 방문에서는 럼 당서기장, 르엉 끄엉 국가주석, 쩐 타잉 먼 국회의장을 연이어 만나 양국 인프라·방산 협력 강화, 한국 기업의 현지 애로사항 해소, 인적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 특히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 약 1만 개의 활동 보장과 규제·비자 문제 해결에 대해 최고위급의 관심 확보에 성과를 냈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선 “남북 모두와 관계 맺고 있는 베트남이 평화 실현에 적극 역할해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고, 베트남 측도 지지 의사를 밝혔다.
순방 기간 지방정부와의 협력 강화에도 공들을였다. 우 의장은 닝빙성 당서기장과 만나 하이테크, 친환경 제조업, 관광서비스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를 제안하며 통관·비자·환경규제 등 현지 진출 시 겪는 애로사항 해결을 요청했다. 닝빙성 측도 한국 기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진석·양부남·문금주·이기헌·정을호 의원 및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 국회의장실 조오섭 비서실장 등이 함께 동행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번 일정을 계기로 양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기반을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