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장관이 11월 11~12일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서 열린 제2차 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해양안보, 에너지·핵심광물 공급망 분야에서 한국과 G7 간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G7 회원국과 함께 한국, 브라질, 인도, 사우디, 멕시코, 남아공, 우크라이나가 초청국으로 참여했다.
조 장관은 ‘해양안보 및 번영’ 세션에서 UNCLOS 등 국제법 기반의 해양질서 유지가 한국에 특히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해저케이블을 포함한 해양 인프라 보호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안보·법집행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핵심광물 및 에너지 안보’ 세션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주요 도전이라고 진단했다. 공급망 전 단계에서 상호 호혜적 파트너십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민관 금융, 기술 협력, 정보 공유 확대가 필수라고 밝혔다. 한국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6월 G7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G7 핵심광물 행동계획’에 대한 지지도 다시 명시했다.
회의 기간 조 장관은 캐나다, 미국, 일본, 우크라이나, 남아공, 인도, 이탈리아, 사우디 등과 잇따라 접촉해 양자 현안과 국제정세를 논의했다.
이번 참석은 올해 의장국 캐나다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으로, 한국이 글로벌 의제에서 G7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국 정부는 향후 주요 국제현안 대응에서 G7과의 공조를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