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옛 군사시설을 재활용한 ‘당산 생각의 벙커’에서 충북 지역 군인을 대상으로 특별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MMCAxCMOA 청주프로젝트 2025’의 일환으로, 전시 《벙커: 어둠에서 빛으로》와 연계해 기획됐다.
교육 프로그램 ‘다시 만난 벙커, 다시 빛나는 나’는 2025년 8월 20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운영되며, 회차당 20명씩 참여한다. 장소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와 ‘당산 생각의 벙커’ 일대다.
참여 대상은 충북 지역 군부대 및 관련 기관 소속 장병으로, 이번 기수에는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육군 제37보병사단, 공군 보라매리더십센터 등이 포함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관계자는 “군인들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창작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을 통한 자기 표현과 치유의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군 장병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예술을 통해 소통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앞으로도 지역 기반 문화예술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예술을 통해 시민과 군이 함께 성장하는 장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