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22일 글로벌펀드(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와 공동으로 ‘2025 한-글로벌펀드 조달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보건조달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박홍배 의원과 권기환 외교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 피터 샌즈 글로벌펀드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글로벌펀드는 2002년 설립된 세계 최대 보건 분야 민관협력기구로,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의 예방과 퇴치를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는 2004년 가입해 재정 기여와 기술 협력을 지속해왔다.
권기환 조정관은 개회사에서 “국내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보건조달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펀드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선도기업들의 성공사례와 실질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우리 기업의 국제 조달시장 진출을 통해 감염병 대응에 기여하는 실용외교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같은 날 박종한 개발협력국장 주재로 국내 바이오·의료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제도 개선 및 애로사항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23일 권 조정관은 피터 샌즈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한국 정부는 글로벌 보건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기업의 기술력과 혁신이 세계 공중보건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샌즈 사무총장은 “한국의 지속적인 재정 기여와 혁신적 참여에 깊이 감사하며, 한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글로벌펀드는 24일 국내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기업과 1대1 상담회를 열어 각 기업의 수출 관심 분야와 조달 참여 전략에 대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