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 내각에서 제28대 방위상으로 임명됐다. 농림수산상에서 방위상으로 자리를 옮기며, 일본 안보정책의 핵심을 담당하게 됐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취임 소감에서 “국가 존립의 근본이 되는 숭고한 임무를 맡게 됐다”며 “약 25만 명의 자위대원과 함께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농림수산대신 퇴임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황궁에서의 인증식, 다카이치 내각 첫 각의, 이어진 공식 사진 촬영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고이즈미는 “내일은 농림수산성에서 신·구 장관 간 인수인계를 마친 뒤 방위성에 첫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개혁 노선을 잇는 다카이치 내각에서 고이즈미의 방위상 기용은 ‘젊은 보수’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특히 그가 국방과 환경, 식량안보를 아우르는 정책적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의 안보전략을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