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구 구조가 세대별로 뚜렷한 성별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 2025년 인구현황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각각 남성이 20만 명, 30만 명가량 더 많으며, 반대로 6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더 많아지는 구조다. 특히 80대 이상에서는 여성 인구가 남성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출생 성비 불균형과 남성의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수명이 맞물린 결과다. 1980~1990년대 출생아의 남초 현상은 현재 20~30대 인구에 반영돼 있으며, 평균 수명이 긴 여성 인구는 고령층으로 갈수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2025년 현재 전체 인구는 약 5,070만 명으로, 남성은 2,500만 명대, 여성은 2,570만 명대다. 전체적으로는 여성이 약간 많지만, 연령별로는 명확히 대비되는 ‘남초 청년층, 여초 고령층’ 구도가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앞으로는 노년층 여성 인구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며 “고령 여성의 사회적 돌봄 체계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