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8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첫 3자 회동을 갖는다.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지만, 악수조차 주고받지 않는 대치 국면이 이어지고 있어 회동장 분위기는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은 사전 의제를 정하지 않고 대화의 폭을 넓히겠다는 입장이다.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이번 만남이 국정 운영의 협치와 소통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일본 순방 결과를 공유하며 통상·안보 협상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의 통상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여야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청래 대표는 민주당이 추진 중인 개혁 입법을 핵심 의제로 꺼낼 가능성이 크다. 여당뿐 아니라 대통령실과도 협력하라는 메시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혁 대표는 민생을 최우선 화두로 삼아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의 면모를 드러내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정부와 여당의 개혁 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최근 특검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번 회동은 대통령 취임 이후 여야 대표가 함께하는 첫 공식 자리로, 협치 복원의 물꼬를 틀지, 혹은 갈등의 골을 다시 확인하는 장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