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는 7월 2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준비 현황을 국민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천년 고도 경주에서 ‘AI 시대와 고령화 시대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다.
김 총리는 “숙소·회의장·만찬장·미디어센터 등 주요 인프라가 9월 말 완공 예정이지만, 프로그램과 서비스 인력 준비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초기 점검 이후에는 보완 시간이 부족하므로 매주 경주 현장을 점검하고 국민의 지혜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라의 통합·평화·문화·애민 정신을 상징하는 ‘빛의 나라’ 이미지를 강조하며, ‘신라의 미소’와 한글을 대표 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경주를 찾는 세계인에게 재해석된 유물 해설과 한글·한국 노래 체험 기념품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목표는 역대 최고 수준의 ‘초격차 K‑APEC’으로 설정했다. 참가국 정상들의 회의 성과뿐 아니라 프로그램·서비스·안전·홍보 등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메인 문화공연, 배우자 행사, AI 부대행사, 경제인 행사에는 별도 전담팀을 구성해 세밀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내란을 극복한 국민의 힘으로 APEC 준비와 성공도 이룰 것”이라며 국민의 관심과 아이디어 제공, 경주 현장 방문을 당부했다. 정부는 수시로 준비 상황을 공개하고, 국민 참여형 점검 시스템을 가동해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