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따리 작가’로 알려진 김수자 작가가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Officer de l’Ordre des Arts et des Lettres)’를 받았다. 이번 수훈은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 국경과 장르를 넘나드는 탁월한 창작 활동을 인정받은 결과다.
김수자는 회화와 바느질, 설치미술, 퍼포먼스, 영상, 빛과 소리, 건축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일상과 장소, 기억의 의미를 질문하는 작업으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파리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 컬렉션(Bourse de Commerce–Pinault Collection)에서 한국인 최초로 카르트 블랑슈(전권 위임) 작가로 초대돼 개인전을 선보인 바 있다.
프랑스 문화부는 김수자의 작품 세계가 동서양의 경계를 허물고, 예술을 통한 글로벌 대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훈장 수여식은 현지 시간 7월 초 파리에서 열렸으며, 김수자는 이번 영예를 계기로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과 전시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술 평론가들은 김수자의 작업이 스튜디오라는 개인적 공간을 넘어 공공미술과 사회적 실천으로 확장된 점을 중요한 성과로 꼽는다. 프랑스 훈장 수훈으로 국제 무대에서의 위상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김수자는 앞으로 이탈리아, 미국 등 주요 미술관과 비엔날레 초청을 앞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가을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준비 중이다. 이번 수훈은 한국 미술가로서 세계 무대에서 예술적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김수자의 행보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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