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1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5.7.1/뉴스1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회 여성기업주간 개막식’에 참석해 여성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가 국내 공개 행사에 단독으로 참석한 것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 여사는 격려사에서 “여성 기업인들이 기업 경영뿐 아니라 유리천장, 경력 단절 등 여성으로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겪고 계실 것이라 짐작한다”며 “개인과 기업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려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기업, 내일을 여는 희망의 열쇠’라는 행사 슬로건처럼 여성 기업인이 대한민국의 저성장·저출생 위기 극복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해 김 여사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이목을 끌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우리 경제의 한 축으로 기여해온 여성 기업인들을 격려하며 소통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여성기업주간은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7월 첫째 주에 개최되는 행사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등 5개 여성 경제단체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 개막식에는 여성 기업인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중소기업 협·단체장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모범 여성 기업인에 대한 정부 포상도 이뤄졌다. 철강재 압연 정밀소재 국산화에 기여한 대홍코스텍의 진덕수 대표가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은 “여성 기업은 여성 근로자 고용률이 남성 기업의 두 배 이상으로 여성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동 참여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며 “저성장·저출생 시대의 희망으로 밝은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