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제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19일 귀국함에 따라 멈춰 있던 내각 구성 작업이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 출범 보름을 맞아 이르면 이번 주 중 일부 주요 부처 장관 및 차관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당정 협의를 통해 최대 현안이었던 추가경정예산안의 윤곽이 잡힌 데다 첫 외교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대통령이 내각 인선에 본격 착수할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선에 여론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력 후보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 이호승 전 청와대 정책실장,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된다.
행정안전부 장관직은 부총리급으로 격상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이재명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이해식 의원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유력 후보군으로 검토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 후보로는 윤호중 의원 외에도 검찰 출신인 박균택·이건태 민주당 의원과 조국혁신당의 박은정 의원이 물망에 올랐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는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이, 외교부 장관 후보로는 조현 전 유엔대표부 대사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로는 윤후덕·문진석 의원, 통일부 장관 후보로는 정동영 전 장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이 국민 여론을 살피며 발표 시기와 속도, 최종 내정 여부를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공군 1호기에서 함께 내리는 장면이 공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