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과 서울 중심 최적지로 서울 명소 예정
서울 중구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신성상가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최근 서울시는 세운지구 내 삼풍상가, PJ호텔과 함께 우선 시행구역으로 지정된 신성상가 아파트의 통합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신성상가 아파트를 포함한 세운지구 재개발의 특징은 고밀·복합 개발과 동시에 기존의 노후 상가를 철거한 자리에 대규모 선형공원을 조성하는 점이다. 이를 통해 「북악산–종묘–세운상가–남산–용산공원–현충원–관악산」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의 남북 녹지축 완성이 가시화된다.
특히 신성상가 아파트는 지난해 6월 서울특별시 고시 제2024-316호를 통해 주변 소규모 정비구역과 함께 하나의 통합재개발구역(6-4-1)으로 묶였다. 이에 따라 기존 존치관리구역이었던 신성상가는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 조정하고 주거용도 비율도 90%까지 확대해 약 1,700세대 규모의 고급 주거시설을 빠르게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세운지구 전체로 보면 총 주택 공급 물량은 기존 4,950세대에서 11,550세대로 두 배 이상 늘어나 미니신도시급 규모로 확대된다. 특히 6구역 내에서 신성상가가 포함된 6-4-1구역은 핵심 주거기능을 수행하는 지역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이번 재개발은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추진 중인 삼풍상가, PJ호텔 등 주변 시설의 공원화와 연계된다. 지난해 말 보상 절차가 시작된 삼풍상가 부지는 주민 의견 수렴을 마친 뒤 공원으로 조성된다.
이 같은 세운지구의 입지적 특성은 개발 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세운상가 일대는 서울 도심의 중심지로 종로, 을지로, 퇴계로와 접하며 5개 지하철 노선이 교차하는 최적의 교통 환경을 갖추고 있다. 서울시는 이곳이 한남재정비촉진지구와 성수전략정비구역을 잇는 광역 재개발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제정한 「세운녹지축 조성·관리 및 지원 조례」는 세운지구 공원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책을 담고 있다. 신성상가와 삼풍상가 등 주요 구역의 상가 철거와 공원 조성을 촉진하는 이 조례는 세운지구 재개발의 강력한 추진력을 확보해준다.
한편, 과거 도시계획시설사업을 통해 공원으로 변모한 현대상가 사례처럼, 삼풍상가와 신성상가도 인접 구역 분양권 부여 등 다양한 보상 방안을 통해 원활한 주민 이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세운지구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도심은 주거, 업무, 상업, 문화,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