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제 다자외교 무대로,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는 오는 15일(현지 시각) 캐나다에서 개막한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달 말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공식 확정은 아니지만, 외교적 상징성과 동맹국과의 협력 차원에서 참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탄핵 소추로 외교 공백이 장기화된 만큼, 이번 G7 정상회의를 통해 본격적인 외교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양자 또는 다자 회담에서 관세 문제, 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배치 등 민감한 사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전화 통화에서 관세 문제에 대한 양국의 만족할 만한 합의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도 있어, 이 대통령 정부가 표방한 ‘실용 외교’의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선, 정부 내에서 긍정적 검토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통령의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국내 현안 처리와 내각 구성 지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 나토 회의는 군사·안보 중심의 국제 회의로,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이란·이스라엘 충돌 격화 등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동맹국 간 결속을 다지는 의미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