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합·안보·경제 위기 등 산적한 현안…투표율·부동층 향배 주목
전국 투표소 오전 6시 개장…자정께 당선자 윤곽 전망
3일 오전 6시,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할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지는 초유의 보궐선거로, 새 대통령은 당선 즉시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국정 운영을 시작해야 하는 중대한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경제·안보 위기를 비롯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 정국으로 인해 심화된 민주주의 위기와 극심한 사회 갈등을 마주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는 주요 후보는 ‘내란 종식’을 내걸고 정권 교체를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윤석열 정권에 이어 ‘독주 저지’를 외치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새로운 보수의 기치를 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등이다. 이들은 각자의 비전을 내세우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이끌 적임자라고 호소해왔다.
누가 대통령에 오르더라도 가장 시급한 과제는 분열된 사회를 통합하고 협치의 정치를 구현하는 일이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면 여대야소 국면이, 김문수 후보나 이준석 후보가 당선될 경우 여소야대 국회 상황이 펼쳐져 협치가 국정 운영의 핵심 요소로 부상할 전망이다.
투표율 또한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율은 34.74%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고, 재외투표율도 사상 최고인 79.5%를 기록했다. 높은 투표율이 각 후보 진영의 유불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표심이 공표금지 기간 동안 크게 변동했을 가능성도 주목된다. 최근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 이재명 후보 장남 논란, 김문수 후보 부인 관련 유시민 작가 발언 파문, 짐 로저스 회장의 지지 선언 논란 등 여러 이슈가 터졌기 때문이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사전투표와 재외투표 결과를 합산한 뒤 개표가 시작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빠르면 자정께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표 상황에 따라 최종 결과는 4일 오전 6시경 마무리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