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230년간 사용된 1센트 동전이 내년 초까지 단계적으로 생산이 중단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미 재무부가 내년 초까지 1센트 동전(페니)의 신규 유통을 완전히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통화가치보다 생산 비용이 더 높은 1센트 동전 주조 중단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조폐국은 1센트 동전 한 개를 제조하는 데 드는 비용이 약 3.7센트로, 주조 중단 시 연간 약 5600만 달러의 재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부 관계자는 “유통 중단 이후에도 이미 발행된 동전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시장 내 1센트 동전의 부족 현상이 발생하면 사업체들이 가격을 5센트 단위로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1센트 동전은 사용률이 낮아 이미 상당수가 실생활에서 사라진 상태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1센트 동전의 약 60%가 동전통 등에 방치돼 있으며, 연간 약 6800만 달러 규모의 동전이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최초의 공식 동전인 1센트는 1793년 처음 생산됐으며, 원래는 순수 구리로 만들어졌다. 이후 비용 문제로 현재는 아연에 구리를 도금한 형태로 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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