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과 더불어민주당이 6·3 대선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는 9일 국회에서 열린 ‘광장대선시민연대-제정당 연석회의’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재연 후보는 “광장의 힘을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동력으로 모아낼 수 있는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이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지지하며 대선 예비후보 활동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광장연대)와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진보진영 5당이 참석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공동선언문에서는 내란 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특검 추진과 ‘반헌법행위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윤석열, 한덕수, 최상목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여러 법안의 재입법화 추진, 기후 선진국 실현,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개혁 등 10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